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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라이언 세세뇽 재계약 소식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세세뇽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토트넘의 한 소식통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세세뇽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로 발전할 수 있는 '거대한' 재능이라고 믿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닌 세세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웬햄은 토트넘의 결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웬햄은 3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세세뇽 이적료가 3000만 파운드(약 474억 원)든 뭐든 간에, 우리는 그에게서 무엇을 보았는가?"라며 "나는 내 의견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한다. 서류상으로는 그를 좋아하는 이유가 많다는 걸 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웬햄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세세뇽은 지난 몇 년 동안 풀럼에서 멋진 시즌을 보낸 잉글랜드의 젊은 재능이다. 토트넘에선 무엇을 보여줬는가?"라며 "나는 그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는 더 이상 풀럼 때처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웬햄은 "나는 부상이었던 것을 인지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이제 우리는 그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는 것을 들었다"라며 "나는 정말 이해가 안 된다. 그가 무엇을 했다고 그럴 자격이 있는 건가? 내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가? 그는 이미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가 홈그로운 선수고 우리가 그를 위해 많은 돈을 써서 그런 걸까? 나는 정말 이 결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19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세세뇽은 아직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적 첫 시즌 공식전 1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세세뇽은 2020-21시즌 독일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중반 부상 때문에 한 달가량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활약했다. 기록은 29경기 출전 2골 3도움.
토트넘으로 돌아온 세세뇽은 레길론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1월 말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세세뇽은 리그 3경기를 치른 후 근육 부상을 당했다. 또 한 달을 날린 세세뇽은 복귀 후 주전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3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월 말 복귀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여전히 경기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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