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콘 바비가 아빠가 되어 돌아왔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아이콘의 네 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FLASHB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플래시백(FLASHBACK)'은 아이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로 그간 아이콘이 시도하지 않았던 레트로한 무드를 담았다.
이번 앨범은 바비가 결혼과 득남을 알린 뒤 첫 컴백이다. 지난해 8월 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된다"며 깜짝 발표했다. 이어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 달 뒤 바비는 득남했다. 아이콘 최초의 유부남이며 아빠가 된 것. 뿐만 아니라 바비는 아빠가 된 뒤 그룹 활동에 복귀한 첫 번째 3세대 아이돌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멤버가 혼전임신과 결혼 소식을 알린 뒤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자간담회의 첫 질문은 아이콘이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였다. 이와 함께 바비에게 가정을 꾸린 뒤 변화된 지점이 있느냐는 물음이 이어졌다.
먼저 바비는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던 굉장히 거창한 이유는 없다. 새로운걸 항상 찾고 시도하고 싶었다.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생각했다"고 첫 번째 질문에 답했다.
이어 "아이콘의 바비라는 인물이라는 인물이랑 인간 김지원이라는 인물을 철저히 분리했다. 아이콘의 바비로서 아이콘에 임했을 때는 전혀 전과는 다름없이 열심히 소홀한 것 없이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바비에게서 특별한 동요나 당황한 기색은 느낄 수 없었다. 바비는 흔들림 없이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이후로도 기자간담회 내내 바비는 적극적으로 답변에 임했다.
전곡 작사로 앨범 전체를 아우른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이번 앨범으로 특별히 기대하는 성과가 있는지 묻자 바비는 콘서트를 언급했다. 아이콘은 오는 6월 25일~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바비는 "콘서트에서 부를 곡이 많아진 게 굉장히 기쁘다. 성적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콘서트를 하고 많은 분들께 많은 색깔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서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만족할만한 무대를 하면 그게 가장 좋은 성과가 아닐까 싶다"며 성실히 활동에 임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바비는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이 있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말할 수 있었다. 대중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과 득남을 겪은 바비가 앞으로 아이콘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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