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슈팅 모션을 취하자 안토니 엘랑가(20)는 곧바로 골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꺾었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던 맨유는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5분경에 호날두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호날두가 직접 키커로 나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준비했다. 이때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렉스 텔레스를 비롯해 맨유 팀 동료들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2차 슈팅을 준비했다.
하지만 엘랑가는 달랐다. 엘랑가는 호날두의 슈팅이 당연히 골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 듯 코너플래그 쪽을 향해 뛰었다. 결국 호날두의 PK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졌고, 엘랑가가 가장 먼저 호날두에게 달려가 득점을 축하해줬다.
맨유는 호날두 골 외에도 전반 9분 브루노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라파엘 바란의 쐐기골에 힘입어 3골 차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직관한 팬들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남아있는 2경기는 모두 원정 경기다.
현재 승점 58로 6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5위 토트넘과 3점 차, 4위 아스널과 5점 차 간격을 두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4경기씩 남겨둔 만큼 맨유의 4위권 진입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6위권이라도 유지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바라보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한편 호날두는 4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8호골에 도달했다. 득점 랭킹 3위다. 호날두 바로 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손흥민은 최근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을 추가해 19호골에 안착했다. 호날두와 손흥민 앞에는 2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사진 = ESPN]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