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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원더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수많은 연습의 결과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후반 34분 원더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레스터시티전 원더골에 대해 '올 시즌 최고의 골 후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자신의 레스터시티전 원더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행운이었다. 이런 슈팅을 많이 연습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윙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왼발과 오른발 슈팅을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골문앞 좌우 대각선 지점에서 인상적인 득점을 많이 기록했고 해당 지점은 '손흥민 존'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그 지점에서 골을 넣었을 때는 특별하고 더 행복하다. 그 곳에서 수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치다. 슈팅을 했을 때 볼이 날라가는 것을 봤고 믿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무도 그 지점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왼발 또는 오른발로 슈팅하는 것에 자신감이 있었다. 운 좋게 볼이 탑코너로 들어갔고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살라(리버풀)를 3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 내가 19골을 넣든, 30골을 넣든, 25골을 넣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팀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득점 기회가 있을 때는 득점을 원하지만 득점 숫자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팀과 함께 결과를 얻고 싶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 현재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에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9승4무11패(승점 61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4위 아스날(승점 63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3시45분 리버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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