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조용호 외에는 모두 우타자들이 나간다"
KT 위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롯데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KT는 2연패에 빠져 있다.
KT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KT는 지난달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반즈와 맞대결에서 6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8⅔이닝 동안 꽁꽁 묶였다. 8회 2사후에 찬스를 잡지 못했다면, 완봉승을 안겨줄 뻔했다.
반즈와 한차례 맞붙어본 KT는 조용호를 제외하고 8명의 우타자를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KT는 이날 조용호(좌익수)-오윤석(2루수)-황재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신본기(3루수)-배정대(중견수)-송민섭(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 외에는 모두 우타자들이 나간다. (황)재균이가 지명타자, 신본기가 3루수로 출전한다"며 "아무리 대처를 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잘 치는 것은 쉽지 않다. 준비라도 잘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일단 선발 투수들이 버텨 준다면, 해볼 만한 경기라는 것이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롯데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야구는 모른다. 그동안 잘 버텨왔듯이 선발이 잘 버텨줘야 게임이 된다"며 "매치업을 떠나서 선발이 맞춰주면 야구는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매우 뼈아픈 현실이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복귀 시점을 묻자 "아직 캐치볼을 두 번 밖에 하지 않았다. 던졌을 때 통증이 없다면 시기가 나오겠지만, 아직은 캐치볼 단계"라며 "어차피 시간을 줬기 때문에 기다려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도 교체보다는 회복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선수를 바꾼다고 해도 날짜가 비슷하다. 저 정도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보이는 선수도 없다"며 "새로운 선수가 온다고 해도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빨리 낫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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