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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4)이 여름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베르바인은 2020년 1월 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데뷔한 베르바인은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2-0 승)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 중 8경기에 선발, 6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3골 1도움.
하지만 베르바인은 2020-21시즌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다. 공식전 35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단 1골이었으며 도움만 7개를 기록했다. EPL 21경기 중 선발 출전 경기는 13경기였다. 이번 시즌에는 입지가 더 줄어들었다. EPL 2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4경기뿐이었으며 22경기에서 출전한 시간은 총 511분이었다. 경기당 약 23분을 뛰었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매체 'Algemeen Dagblad'와의 인터뷰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곳? 여기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격 작업은 잘되지만 나는 많이 뛰지 못한다"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무엇이 최선인지 볼 것이다. 이제 경기를 뛰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베르바인은 지난 1월 아약스 이적설이 있었다. 베르바인은 이에 대해 "네덜란드로 돌아가는 것은 분명히 내게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인 루이 판 할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서)많이 뛰지 않았음에도 나를 차출했다"라며 "그러면서 나는 클럽에서는 거의 뛰지 않는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여름에는 정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베르바인은 지난 1일 열린 레스터 시티전(3-1 승)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다. 8분가량 경기장을 누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베르바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아야 할 선수다. 그를 벤치에 두는 것은 조금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좋은 균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베르바인은 환상적인 공격수지만, 이 포지션에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있다"라고 답하며 베르바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자원이다. 베르바인은 남은 공격 한 자리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지난 1월 영입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EPL 14경기 3골 8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또한, 레스터전에선 쿨루셉스키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그를 대신한 선수는 루카스 모우라였다. 베르바인이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베르바인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 팀을 떠나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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