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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충격적인 타구 판단과 송구 실책은 물론 공격력 면에서도 아쉬움을 내비쳤던 LA 에인절스 '최고의 유망주' 조 아델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MLB.com'은 4일(한국시각) 에인절스의 발표를 인용해 최고 유망주 조 아델을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즈로 내려보내고 조시 로하스를 빅 리그로 콜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델은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아델의 뛰어난 운동신경에 기대를 걸었지만, 빅 리그에서의 모습은 아쉬움 그 자체다.
2020시즌 빅 리그에 데뷔한 아델은 38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7타점 타율 0.161 OPS 0.478에 그쳤다. 2021년에도 아델에게는 기회가 주어졌고, 첫 시즌보다는 나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빅 리그 3년차에도 아델은 19경기에 15안타 3홈런 타율 0.231 OPS 0.673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부문에서도 아쉽지만, 수비는 '최악'에 가깝다. 코너 외야수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타구 판단이 매우 실망스럽다. 타구 판단에서 실수를 범한 뒤 후속 플레이를 하는 과정도 썩 매끄럽지 않다. 보는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을 만한 송구를 한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테일러 워드와 브랜든 마쉬에 대한 칭찬은 하면서도 "젊은 선수가 일관된 경기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우리는 아델에게 조금 더 일관된 경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일관된 타석, 더 일관된 수비를 할 수 있다. 사람으로서 아델은 좋다. 단지 더 꾸준히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델은 1999년생으로 여전히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갖고 아델이 자신의 잠재력을 빅 리그에서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에인절스 조 아델.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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