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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루이스 디아스(25, 리버풀)가 개인 커리어 첫 UCL 결승 진출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비야레알에 3-2로 이겼다.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5-2로 이긴 리버풀은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전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불라예 디아에게 실점하며 비야레알에 쫓기게 됐다. 에티엔 카푸에의 낮고 강한 패스를 디아가 바로 골로 연결했다. 이어 40분 에티엔 카푸에가 올린 크로스를 프란시스 코클랭이 헤더로 연결하며 합산 점수 2-2를 만들었다.
리버풀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반 시작과 동시에 디오고 조타를 빼고 디아스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17분 파비뉴의 득점이 터졌다. 5분 뒤 디아스의 헤더 득점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합산 점수 4-2에 만족하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32분 사디오 마네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UCL 결승 진출권을 따낸 뒤 디아스는 극도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원정 응원을 온 리버풀 팬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첫 UCL 결승 진출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디아스는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영국 매체 'BT스포츠'에 출연한 마이클 오언과 리오 퍼디난드에게 찬사를 받았다. 오언은 "나는 이 클럽에서 디아스처럼 뛰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내가 뽑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계약이다. 그는 매력적이다"라고 극찬했다.
리버풀은 결승전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상대 팀을 기다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중 한 팀이 결승에 오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맨시티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맨시티가 4-3으로 이겼다. 레알이 올라간다면, 2017-18시즌 UCL 결승전에 만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당시 레알이 3-1로 이겼다. 맨시티가 올라간다면 리그와 UCL에서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이 된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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