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12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바로 앞뒤로 앉게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순간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자리가 가까이 배치되면서 두 사람은 6년 7개월 만에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가 입수해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주요 인사 좌석배치도에 따르면, 단상에는 취임하는 윤 당선인 내외와 이임하는 문 대통령 내외, 전직 대통령 및 유족,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당 대표 등이 자리한다.
특히 단상 바로 앞에는 윤 당선인 부부와 문 대통령 부부의 좌석이 마련된다. 문 대통령 부부의 좌석 바로 뒤에는 전직 대통령 및 유족의 자리가 배치된다.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3월 탄핵 당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 이후 취임한 문 대통령의 뒷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역임 순서에 따라 서로 옆자리에 배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틀린 전망으로 드러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신임 대통령과 이임 대통령 좌석을 옆에 배치했으며, 이번에도 그 관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유일한 전직 대통령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직 대통령 유족 중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이 참석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또 단상에는 국빈과 주요 외빈, 주한외교단, 각계 대표 등이 자리한다. 4만여명이 운집하는 국회 앞마당에는 취임식 참석을 신청한 일반 국민 등의 자리도 마련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