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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디손 카바니(35)가 맨유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한 소녀팬은 눈물을 흘리며 카바니에게 떠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카바니는 소녀를 위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0으로 이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이 득점했다.
이 경기는 맨유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선수들이 홈 팬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할 기회였다. 네마냐 마티치와 후안 마타는 선발로 출전했고 카바니는 후반 30분 안토니 엘랑가를 대신해 투입하며 마지막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누볐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에서 카바니는 어린 소녀팬을 만났다. 축구 방송 진행자 앨리슨 벤더는 소셜미디어(SNS)에 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소녀팬 롤라가 카바니와 만난 동영상이었다. 롤라는 카바니에게 "떠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자신이 준비한 헤어밴드를 카바니에게 선물로 줬다. 카바니는 웃으며 그 헤어밴드를 착용한 뒤 롤라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이 장면은 빠르게 SNS에서 입소문이 났다. 맨유 팬들은 카바니가 소녀팬과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칭찬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한 팬은 "소녀에게 엄청나게 기쁘고 영원히 남을 추억이다. 아주 좋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팬들은 "카바니는 정말 좋은 사람 같다. 이 아이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저평가된 선수다. 정말 프로답다"라며 카바니를 칭찬했다.
2020년 10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계약(FA)으로 맨유에 입단한 카바니는 첫 시즌에 EPL 26경기 10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프로다운 공에 대한 집념을 보여주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에서의 통산 기록은 57경기 19골 7도움이다.
[사진 = 앨리슨 벤더 SNS,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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