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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라파엘 바란(29, 맨유)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환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끈다.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1 계약을 맺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처럼 역사가 깊은 구단을 맡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벌써부터 일을 하고 싶어 설렌다”며 기뻐했다.
맨유 수비수 바란은 과거에 텐 하흐 감독을 적으로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바란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를 마주했다. 레알은 1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아약스는 레알만 꺾은 게 아니다. 8강에서는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를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에서도 토트넘을 이길 수 있었으나 2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루카스 모우라에게 실점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해당 시즌 아약스의 돌풍에 축구계가 모두 놀랐다.
바란은 이때의 텐 하흐 감독을 기억하고 있었다. 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나눈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던 아약스는 축구를 정말 잘했다”면서 “하루빨리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같이 일해보고 싶다. 경험이 많으며 맨유에 적합한 지도자”라고 기대했다.
이어 맨유 첫 시즌을 돌아본 바란은 “더 많은 경기를 지배했어야 했다. 초반 20~30분 동안은 정말 잘하다가도 10~15분 동안 경기력이 나빠졌다. 계속해서 이런 패턴으로 승점을 잃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꾸준하게 잘해야 한다.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바란은 이번 시즌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맨유의 47경기 중 28경기에만 출전했다. 선수 개인은 물론 팀도 타격이 컸다. 바란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시즌을 잘 맞이하겠다. 그래야 다음 시즌에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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