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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통산 2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문제가 없을 듯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일(한국시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크리스티안 하이비에르가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블레이크 테일러(1⅔이닝)-필 메이튼(1이닝)-브라이언 아브레유(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요르난 알바레즈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제레미 페냐가 4타수 2안타 2타점, 호세 알투베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이커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200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베이커는 시카고 컵스(2003~2006년)-신시내티 레즈(2008~2013년)-워싱턴 내셔널스(2016-2017년)를 이끌었고, 현재는 휴스턴(2020-2022년)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0년간 840승을 손에 넣었고, 컵스에서 4년간 322승, 신시내티에서 6년 동안 509승, 워싱턴에서 2년간 192승, 그리고 휴스턴에서 137번째 승리를 거두며 통산 2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흑인 감독으로서는 역대 최초다.
베이커 감독의 2000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12번째로 현역 중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니 라 루사(2831승) 이후 2위. 사령탑으로 2000승 이상을 달성한 감독으로는 브루스 보치를 제외한 11명 중 10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지난해 2019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보치 감독도 시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할 전망. 베이커 감독의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 됐다.
[개인 통산 2000승을 달성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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