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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윤두권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현금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했다”고 국회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현금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했다”고 양심선언 했다. 최근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승현씨를 후보로 확정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불법행위에 대한 양심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두권 민주당 서울 강서을 부위원장의 양심선언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부위원장은 “강서을 지역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민주당의 불법 행위들을 양심선언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이 집권한 강서구에서는 현금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유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명을 불러 모아놓고 식대를 지급하는 자리에서 강서구청장직에 출마한 김승현을 위해 국회의원 진성준과 김승현이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윤 부위원장은 지역위로부터 출처 불명의 돈 4000만원을 받아 동별 회장들에게 나누어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동 회장들에게 인당 300만원씩 전달하면서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함께 나누어줬다고 한다. 윤 부위원장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모집된 민주당의 강서구 권리당원만 6000여 명에 이른다”며 “이것은 돈을 뿌려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이어서 엄연히 불법”이라고 했다.
윤 부위원장은 또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진성준 의원과 김승현을 대동하고 조직원들을 모아 식사 및 주류를 제공했고, 이때 진 의원은 강서구청장에 출마하는 김승현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도 했다.
윤 부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의 불법 행위들을 모두 목격하고 그들의 지시를 받아 실행한 내부자로서 더 이상 그들의 불법행위들을 묵과하지 못하고 이상의 내용을 양심선언한다”며 “위 불법행위들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고 수사기관에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공직 선거를 돈으로 해결하는 불법행태가 이번 기회에 모두 뿌리뽑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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