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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4강에서 주저앉았다. 벌써 6번째다.
맨시티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4-3으로 이겼음에도 합계 스코어 5-6으로 뒤집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포든, 제주스, 마레즈, 더 브라위너, 로드리, 실바, 칸셀루, 라포르테,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귄도간, 진첸코, 아케, 페르난지뉴 등이 벤치에 앉았다.
전반 초반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의 깜짝 중거리 슈팅은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실바의 오른발 발리 슈팅도 쿠르투아를 뚫지 못했다. 곧이어 제주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스쳐 나갔다. 포든의 발리 슈팅 역시 쿠르투아 손에 걸렸다.
후반 중반이 되어서 맨시티의 마레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맨시티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호드리구에게 2골을 실점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벤제마에게 페널티킥(PK) 골까지 내줬다. 결국 맨시티는 고개를 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에 또 하나의 오점이 추가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만 6차례 탈락했다. 앞서 FC바르셀로나 감독일 때 2009-10시즌과 2011-12시즌에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던 2013-14시즌, 2014-15시즌, 2015-16시즌에 연달아 4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맨시티 감독으로서 올 시즌에 4강에서 졌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4강에서 6차례 탈락한 감독은 단 2명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해당 기록을 썼다. 그만큼 4강까지는 많이 진출했지만, 결승전 코앞에서 짐을 싼 아픔이 많은 감독들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2차례 달성했다. 그중 가장 최근 우승은 2010-11시즌이다. 당시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그로부터 11년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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