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거친 플레이를 한 카세미루(30, 레알)가 경고도 받지 않자 맨시티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1로 이겼다. 합산 점수에서 6-5로 앞선 레알이 결승에 진출했다. 2017-18시즌 UCL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긴장감이 맴돌던 전반 7분 양 팀 선수들은 충돌했다. 드리블하던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카세미루가 뒤에서 양발 태클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적의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는 카세미루에게 경고도 안 줬다. 카세미루의 태클 이후 말다툼을 한 루카 모드리치와 에므리크 라포르테는 경고를 받았다.
맨시티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오르사토 주심이 카세미루에게 카드를 주지 않기로 했다. 맨시티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팬들은 SNS를 통해 "어떻게 카세미루가 전반전에 카드를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카세미루가 얼마나 자주 경고를 받지 않은 채 빠져나가는지는 여전히 나를 진심으로 놀라게 한다", "카세미루가 모든 것을 가지고 도망가는 것이 싫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후반 2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리야드 마레즈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맨시티쪽으로 기우는듯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호드리구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어 추가 시간에 호드리구는 헤더로 득점하며 합산 점수를 5-5로 만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한 카림 벤제마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UCL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레알과 리버풀이 만난다. 두 팀은 2017-18시즌 UCL 결승에서 만났었다. 당시 리버풀 선발 골키퍼였던 로리스 카리우스는 공을 굴리는 과정에서 엄청난 실수를 해 실점했었다. 이후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가레스 베일에게 2골을 허용하면서 레알이 3-1로 이겼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당시 부상 때문에 전반 31분에 교체됐다. 살라는 레알이 올라와서 복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