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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토론토 이용욱 특파원] "오늘처럼 계속 던질 수 있다면 우리 팀에겐 아주 큰 이득이 될 것이다"
뉴욕 양키스의 12연승을 저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호투한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호투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양키스가 11연승을 달리던 팀이라는 점에서 이날 토론토의 승리는 의미가 컸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16승 1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인 양키스는 18승 7패를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로 낮아졌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기쿠치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아웃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투수다. 최근 몇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처럼 계속 던질 수 있다면 우리 팀에겐 아주 큰 이득이 될 것이다"라고 기쿠치의 호투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토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의 타구를 잡은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잡으면서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진땀 나는 승부였다. 몬토요 감독은 "야구라는 경기는 언제나 어떤 상황이든 나올 수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마운드에는 조던 로마노가 있었다. 로마노가 있어서 편안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채프먼이 어렵게 플레이를 했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멋지게 공을 잡아서 경기를 잘 마쳤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끝으로 몬토요 감독은 엄청난 상승세를 타던 양키스를 꺾은 것에 대해 "투수력와 수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래서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 산티아고 에스피날 같은 선수의 수비력을 보면 쉬워 보이겠지만 사실 쉽지 않은 플레이가 많았다. 채프먼도 마찬가지다. 땅볼이 나올 때 마다 아웃을 만드는 것이 쉬워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데이비드 펠프스와 팀 메이자 등 구원투수들도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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