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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오는 10일 청와대 전면 개방을 앞두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청와대 관람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청와대를 무료 개방하면서 방문 신청에 당첨된 일부 인원에만 개방 특별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5일 기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청와대 관람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번개장터에도 비슷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관람권은 1장당 1~2만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상당수의 거래가 이미 완료됐다.
지난 2일 첫 당첨자 발표가 난 직후부터 이들 플랫폼에 관람권을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앞서 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첫날인 10일 정오에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관람 인원을 2시간마다 6500명씩, 하루 최대 3만9000명으로 제한했다.
현재 10~21일 관람분을 신청받고 있는데 관람 희망일 9일전까지 ‘청와대, 국민 품으로’ 사이트(www.opencheongwadae.kr)에 신청하면 8일 전 추첨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인수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증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됐다. 신청자 수는 사흘 만에 100만명을 넘었다.
방문을 신청할 때는 방문 인원과 신청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당일 청와대에 입장할 때는 신분 확인 없이 바코드 티켓만 제시하면 된다.
이 때문에 당첨자가 관람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양도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청와대를 방문할 의도가 없는 이들이 판매를 목적으로 관람권을 신청했다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린다”는 인수위의 당초 취지가 퇴색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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