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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시드니 고부가 황의조의 최근 득점포 침묵이 팀 경기력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시드니 고부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지롱댕포에버를 통해 황의조의 활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시드니 고부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리옹(프랑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 49경기에 출전하며 2006 독일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시드니 고부는 "황의조는 어려운 상황이고 복잡하다. 황의조는 수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날카로움을 잃었다"며 "50m를 전력 질주해야 골문앞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런 상황들은 공격수들을 위한 상황이 아니다"며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보르도에서 황의조가 득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보르도는 롱볼을 통해서만 플레이를 하고 상대 수비수들은 황의조를 압박한다. 보르도의 상황은 황의조에게 희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보르도에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10일 열린 메스전 득점 이후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보르도는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며 5승12무18패(승점 27점)의 성적과 함께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다. 보르도는 최근 4경기에서 14골을 실점하는 등 올 시즌 리그1 35경기에서 85골을 허용해 유럽 5대리그 클럽 중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오는 8일 앙제를 상대로 2021-22시즌 리그1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1 잔류가 가능한 17위 클레르몽(승점 33점)에 승점 6점 뒤져있는 보르도는 앙제에 승리를 거둬야 잔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보르도는 강등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프랑스 매체 퀘스트 프랑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보르도가 강등될 경우 이적료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황의조 등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터트리고 있는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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