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짜 제 모습을 담으려고 했어요."
걸그룹 러블리즈에서 '베이비소울'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다 본명으로 솔로 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낸 이수정은 "제 생각과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은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틀에 갇혀 살아왔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그 틀을 벗어나 하나하나 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거예요."
타이틀곡은 '달을 걸어서'. 이수정이 직접 작사했다. "어두웠던 밤이 달을 통해 지나가면 새로운 낮이 찾아온다는 내용"이라는 이수정은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나를 되찾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러블리즈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함께한 이름 '베이비소울'을 떠나보내는 것이지만 오히려 이수정은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후련한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이 아닌 이수정이란 본명을 통해 "진짜 제 모습으로 보여지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앞으로 보여드릴 게 훨씬 많아질 거라 생각했다"는 이유였다.
러블리즈가 7년 활동에 쉼표를 찍은 후 솔로로 나서는 것이지만 이수정의 마음에는 부담보다 기대가 컸다. "오히려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고 할까요"라며 이수정은 "너무 오래 기다렸던 거라 빨리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컸고,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부담을 느낄 새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 대해선 이수정 스스로 "예전부터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7년 동안 제가 리더이다 보니까 저만의 욕심을 부리기에는 뭔가 책임감이 컸어요. 그러고 싶어도 억누르는 부분도 많았는데, '마이네임' 앨범을 통해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만 이수정에게 러블리즈와 함께한 지난 시간의 의미는 각별했다. "지나고 보니까 제 인생 전체에 있어서 소중한 기억으로 평생 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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