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가 엄마한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고 손찌검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2살, 10살 두 아들의 엄마가 출연했다. 12살 금쪽이는 병원에서 입원 권유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
이날 관찰 카메라를 통해 지켜본 금쪽이는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엄마를 부르며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에 아무도 없자 금쪽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엄마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금쪽이는 “왜 전화를 안 받아”라고 소리치고 욕설을 하며 몹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집 밖으로 나가 소리를 지르던 금쪽이는 엄마가 전화를 받아 마트라고 하자 “엄마 미쳤어? 왜 마트를 갔어 내가 오는 시간에”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 금쪽이는 “너 오면 죽었다. 너 집에 들어오지도 마”라며 계속해서 엄마에게 선 넘은 폭언을 퍼부은 뒤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금쪽이의 엄마는 “진짜 심할 때는 문자나 전화 이런 거 확인해 보면 100통, 200통 가까이 와 있다”며 금쪽이의 엄마를 향한 선 넘은 집착에 대해 털어놨다.
다음날도 집에 돌아온 금쪽이는 엄마부터 찾기 시작했다. 거실의 TV는 켜져 있는 상태인데 엄마가 보이질 않자 금쪽이는 역시나 울부짖으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 핸드폰 벨 소리가 집안에서 울리고, 엄마가 안방 화장실에서 나오자 금쪽이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엄마의 얼굴과 머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화장실에 다녀왔다고 설명하는 엄마의 얼굴을 계속해서 때리며 욕설을 쏟아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가장 두드러지는 게 엄마가 없으면 난리가 난다. 그러면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분리 불안이다. 아이들한테 분리 불안은 있을 수 있다. 만 5세 이전의 분리 불안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라며, “금쪽이는 만 11세다. 이 나이까지 분리 불안이 있다. 이건 반드시 도움을 주고 개선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는 엄마가 대상관계로서의 엄마라기보다는 시각적 정보의 구성 요소 중에 하나인 거다 엄마가. 엄마랑 대인 관게를 형성하고 유지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문을 딱 열었을 때 들어오는 첫 번째 시각적 정보가 엄마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고, 그래야 자기가 안심이 되는 거다”라며, “다른 각도로도 좀 봐야 될 거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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