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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사람 많은 시장에서 혼잣말로 계속해서 욕설을 쏟아내고 아무 상관 없는 말을 내뱉는 금쪽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뚜렛 증후군’인지 확인했다.
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2살, 10살 두 아들의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관찰 카메라에서 12살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 기분 좋게 노래를 부르며 엄마랑 장을 보던 금쪽이는 자신의 발에 지나가던 할머니의 카트가 걸리자 “뭐냐고”라며 갑자기 예민해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금쪽이는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시장에서 다른 아주머니와 부딪히자 팔로 밀면서 “뭐”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계속해서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왜 그래. 사람 많은데 그럴 수도 있지”라며 금쪽이를 달랬지만 금쪽이는 부딪힌 아주머니를 향해 돌진하거나 팔로 밀면서 보복을 하는 등 조마조마한 행동을 이어갔다.
금쪽이는 “부딪히는 거 다 여자네. 저 여자 뭐 하는 거야.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라며 욕설을 하거나 상관없는 말을 내뱉었다. 혼잣말로 분노를 표출하던 금쪽이는 엄마에게까지 욕설을 하기 시작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VCR을 멈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금쪽이가 틱이 있었던 적이 있냐고 물었다. 금쪽이의 엄마는 “지금은 자기가 좀 불안하거나 이럴 때 코를 찡그리는 버릇이 있다. 7살 때는 근육 틱이 있었다. 보통 아이들이 인지를 못 한다고 하는데 금쪽이는 인지를 했다. 이거 하기 싫은데 자꾸 된다고 너무 힘들다고 얘기를 해서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나도 확인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서 말씀드렸다. 틱이 있을 거 같았다”라며, “운동 틱과 음성 틱을 같이 갖고 있는 뚜렛 증후군이 있다. 그리고 동반 증상 중에 코프로랄리아라는 게 있다. 외화증이라고도 한다. 상황에 전혀 관계없이 욕이나 아주 외설스러운 말이 툭 튀어나오는 거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그런 말이 툭 나온다. 그리고 갑자기 욕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혹시 그런가 해서 여쭤본 거다”라고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쪽이의 관찰을 이어 갔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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