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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마약을 투약한 남녀가 대낮 길거리서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A씨(30대)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씨(40대·여)를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2시쯤 부천역 인근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B씨를 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날 모텔 인근 도로변에서 흉기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6일 채팅앱을 통해 부천역의 한 모텔에서 만났다.
이들은 모텔에서 나온 뒤 B씨가 흉기를 들고 A씨를 위협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
B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A씨가 모텔에서 감금한 뒤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B씨가 A씨를 위협할 당시 사용한 흉기도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끌고온 차량 안 가방에서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가루와 주사기를 발견했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했으며, B씨는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감금 및 필로폰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술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A씨가 필로폰을 가지고 있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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