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 날 뻔"…장민호·영탁·이찬원, 3대 천왕 댄스배틀 현장 어땠나 ('불후의 명곡')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장민호, 영탁, 이찬원의 흥겨운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에너지와 웃음을 선사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정의 달 특집쇼 3대 천왕'으로 꾸며져 장민호, 영탁, 이찬원이 출격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신동엽은 장민호, 영탁, 이찬원에게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이냐. 특별한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3대 천왕이라는 이름이 좀 쑥스럽더라. 이 3대가 뭘까 생각하다가 20대, 30대, 40대의 3대로 정리했다. 큰 영광이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영탁은 "방송국 안에서 여러분과 소통하는 건 2년 만이다. 너무 감회가 새롭다. 먼 길 와주셨는데 저희가 아주 뜨겁게 불타오르게 해드리겠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찬원은 "오늘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엄청난 무대들과 무대 효과, 특수장치들이 많이 준비돼있다. 무대를 끝까지 즐겨달라"고 이야기했다.

장민호, 영탁, 이찬원은 '진또배기', '저어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영탁은 팬들 앞에서 "저도 조심스럽게 한마디 하겠다. 오래 기다리셨다. 7월 말에 단독 콘서트를 한다. '불후의 명곡'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즉석에서 세 사람의 댄스 배틀이 펼쳐지기도 했다. 장민호는 "찬원이가 잘하는 게 진짜 많다. 그런데 시니 춤 실력을 덜 줬다"고 폭로했다. 이찬원은 "솔직하게 얘기해서 두 분이 저랑 있어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지, 나를 비웃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장민호는 "저는 아이돌 출신이다"라고 반박했다. 반면 영탁은 "저는 찬원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이찬원은 댄스 배틀 무대에서 웨이브에 이어 미국춤을 선보였다. 이를 본 장민호와 영탁은 무대로 달려가 이찬원을 말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신동엽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그는 "빨리 올라오지 않으면 방송 사고가 날 것 같았다. 이찬원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신이 다 주지는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해 폭소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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