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씩씩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정철원은 1군 합류 후 경기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지난 6일 KT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최고 152km를 마크하며 김태형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철원의 투구는 좋았다. 계속 좋다고 보고도 받았는데, 1군에서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군에 가기 전에는 140km 중반까지 나왔다. 그리고 전역 후 구속이 계속 오르더라"며 "어제(6일)의 공이라면 1군에서도 중요할 때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던지고, 멘탈도 좋아 보이더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전날 많은 이닝을 던진 정철원은 7일 1-3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오윤석을 6구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 타선은 7회말에 대폭발하며 역전을 만들어냈고, 정철원은 타선의 활약 덕분에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가 끝난 뒤 "정철원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데뷔 첫 승을 수확한 정철원은 "첫 승을 기록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을 올리고 싶다"며 "마운드에 올라가서 떨리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공 하나하나를 즐기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철원은 "2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술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알려준 덕분에 이렇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씩씩하게 던지고 싶은데, 그렇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BO리그 데뷔 첫 승 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정철원.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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