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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아내의 폭력에 사연을 의뢰한 남편이 아내와 싸우다 머리카락이 뽑힌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채널A, SKY채널 공동제작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속터뷰’ 코너에는 3개월 연애 후 혼전 임신으로 결혼해 5세 딸을 둔 34살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을 의뢰한 남편은 아내가 폭력적이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출산하고 나서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처조카 돌잔치를 앞둔 주말 아침이었다. 아이가 속이 안 좋아해서 토했다. (아내가) 토사물 좀 치워달라고 했는데 내가 안 치웠다. (그랬더니) 주방 타월이 날라왔다. 그래서 나도 주변에 있던 거 던졌던 것 같다”며 아내와 다퉜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편은 “서로 언성 높이면서 심하게 다퉜다. 그러다 서로 잡기 시작했다”며 몸싸움을 고백했고, 아내는 “멱살 잡고 머리 뽑고 발길질하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은 “서로 목을 잡았는데 내가 좀 팔이 짧더라. 잘 안 닿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보니까 내 목에 손자국이 나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이에 대해 “나는 아이를 씻기고 나왔는데 (토사물이) 그대로였다. 누워서 유튜브만 보고 있었다. 거기서 정말 살면서 제일 화가 났던 거 같다”라며, “그때는 정말 얘를 패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때렸는데 나도 맞았다. 얘 말 들어보면 자기 혼자 피해자인 거 같은데 얘도 나 밀치고 잡고 그랬다”고 억울해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 정도는 방어기제였다”며, “나도 너무 화가 나서 2차전이 시작됐다. 그때는 머리채를 잡더라.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머리채 잡히고 휘둘렸다. 그러고 나서 바닥을 보니까 내 머리채가 정말로 부분 가발인가 싶을 정도로 바닥에 있더라. 그 정도로 진짜 많이 뽑혀있더라. 힘 컨트롤이 안되는 거 같다”고 아내의 폭력에 대해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말을 들은 아내는 “그때는 얘를 탈모로 만들어버리겠다 그런 생각으로 쥐어뜯었다”고 고백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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