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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트리플A 재활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삼진 6개를 잡으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홈런 한방을 맞는 아쉬움도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을 남긴 뒤 왼쪽 팔뚝에 통증을 호소,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의 출발은 상쾌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비달 브루한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조나단 아란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조쉬 로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수확했으나 르네 핀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류현진은 포드 프록터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 역시 삼진 처리하면서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신바람을 냈다. 여기에 짐 헤일리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선두타자 요한 로메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브루한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고 아란다에게 우전 적시 3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의 두 번째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로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핀투의 타구가 3루수 조슈아 푸엔테스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또 한번 실점을 해야 했고 프록터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고 0-5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류현진으로선 이닝을 마칠 수 있는 기회에서 수비 실책이 나온 점,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홈런을 맞은 점이 아쉬웠다. 카데나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3회를 마친 류현진은 4회초 마스트로부오니를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5회초 앤드류 배쉬와 투수교체가 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이 남긴 기록은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실점(2자책). 투구수는 74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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