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尹 때문에 퇴근길 교통정체, 구둣발 시즌2”…무슨 일 있었길래?

[사진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동을 위한 교통 통제로 퇴근길 불편을 겪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게시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 당선인의 구둣발이 떠오른다”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4일 저녁 퇴근 시간 무렵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차량 통제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며 여러 통의 민원이 들어왔다. 확인 결과 경찰이 윤석열 당선인이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며 차량 통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률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문제는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당선인의 노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퇴근 시간대의 서울 교통상황은 누구라도 예측 가능했다. 평소 극심한 정체 구간인 도로를 상당한 시간 동안 차량 통제를 한다면 서울 전체 교통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충분히 상상이 가는데도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진짜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민이 겪게 될 불편을 고려해서 KTX나 헬기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퇴근 시간대를 피하는 방법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십, 수백만의 시민이 받는 피해를 너무 가볍게 본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나만 편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불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KTX에서의 윤석열 당선인의 구둣발이 떠오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신분이던 지난 2월 선거운동을 위해 임대한 무궁화호 ‘열정열차’에서 맞은편 좌석에 구둣발을 올려놓았다가 뭇매를 맞았었다.

당시 윤 당선인 측은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지난 4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올림픽대로 1시간 넘게 정차시킨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시됐다.

글에는 “저 멀리 지나가는 저 차량 행렬 도대체 뭔가. 일찍 퇴근한다고 좋아했는데 다섯시부터 여섯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서있었다. 꼼짝없이. 성난 민심 보라. 모든 도로 이제 빨간불 다 들어오는데 집엔 언제가나”, “윤 당선인 때문에 올림픽 대로에서 고립됨” 등 내용이 적혀있었다.

올림픽대로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는 교통 통제 중인 경찰과 정체 중인 도로 상황 등이 담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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