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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가자, 잉글랜드로!”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 대어’ 중 하나로 꼽혀 왔던 엘링 홀란드의 맨체스터 시티행이 확정됐다. 이번주 중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현지시간 9일 복수의 영국 매체들과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잇달아 보도했다.
현재까지 전해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의 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 6300만 파운드(한화 1000억 원)를 지급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맨시티는 아직 관련 보도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매체들은 서류 작업을 비롯해 이적 관련 대부분의 합의 사항들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종이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는 게 매체들의 관측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홀란드는 벨기에에서 맨시티 의료진과 만나 1차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주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케빈 데 브라이너의 주급 37만5000파운드(한화 5억 9000만 원)를 상회하지 않는 수준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드의 이적 오피셜은 이르면 며칠 내 발표될 전망이다. 홀란드와 그의 가족들 역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적을 공식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출신인 홀란드는 이적시장에서 이름이 오가는 선수들 가운데 단연코 가장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7년 몰데 1군팀서부터 레드불 잘츠부르크, 현 소속팀 도르트문트 소속 총 121경기에 출전해 92골을 기록하며 ‘괴물 공격수’ 수식어를 달았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선 23경기에 출전해 21골 7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한편 이번 이적이 성사되기까진 얼마 전 쉰 네 살로 세상을 떠난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공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올라는 사망 직전까지 협상에 관여했다고 한다. 홀란드는 지난주 모나코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라이올라의 장례식에도 참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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