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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으면서 에이브람스의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출발이 좋다. 10일(한국시각)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19승 11패 승률 0.63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LA 다저스보다 3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지만, 양 팀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소위 잘나가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현재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 바로 유망주들에 대한 결정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된 블레이크 스넬이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넬은 빠르면 다음주에는 복귀할 예정, 샌디에이고는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는 맥켄지 고어와 CJ 에이브람스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고어는 스넬과 마이크 클레빈저의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이다. 분명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하지만 밥 멜빈 감독이 6선발 체재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4선발까지는 확정적이다. 스넬이 돌아오면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는 것 또한 확실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의 고민은 고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가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에이브람스의 거취가 불안해진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에이브람스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 OPS 0.543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MLB.com'은 "에이브람스는 10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얻을 수 있는 일정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고어와 달리 에이브람스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이브람스는 대부분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김하성의 자리를 위협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그리고 고어보다는 에이브람스의 입지가 불안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MLB.com'은 "특히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으면서 에이브람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에이브람스는 더 이상 유일한 백업 센터 내야수가 아니다. 루크 보이트와 윌 마이어스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오기 직전"이라고 짚었다.
부상자 선수들이 돌아오게 된다면, 고어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지, 김하성에게 밀려난 에이브람스가 마이너행을 통보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CJ 에이브람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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