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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레이드 디트머스가 노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디트머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시즌 2승째.
디트머스는 이날 최고 93.9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27구)-체인지업(24구)-슬라이더(10구)를 섞어 던지며 탬파베이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빅 리그 11번째 등판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디트머스는 에인절스 역대 12번째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디트머스는 1회 얀디 디아즈-완더 프랑코-해롤드 라미레즈를 묶으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랜디 아로자레나와 브랜든 로우, 마이크 주니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봉쇄, 3회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에인절스 타선도 대폭발했다. 에인절스는 1회 앤서니 렌던의 땅볼과 제라드 월시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 2회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 등으로 5-0까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3회 채드 왈라치의 스리런포로 일찍부터 승기를 잡았다. 디트머스는 4~5회도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탬파베이 타선을 막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퍼펙트 행진이 깨진 것은 6회. 디트머스는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비달 브루한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후 케빈 키어마이어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디트머스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립스에게 1루수 방면에 땅볼을 허용했는데, 이때 월시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것. 다행히 내야 안타가 아닌 실책이 기록됐고, 디트머스는 피안타 없이 7회를 마쳤다.
디트머스는 8회 브랜든 로우-주니노-월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꽁꽁 묶었고, 8회말 4점의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브루한과 키어마이어, 다이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마침내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최지만은 결장,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12-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 레이드 디트머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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