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연기자 남지현(32)이 '데드캠핑: 더라이브'로 원톱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알렸다.
남지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12일) '데드캠핑 더라이브'(감독 김현우)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데드캠핑 더라이브'는 인기 캠핑 유튜버 수연(남지현)이 덫에 반드시 걸려들 그놈들을 사냥하기 위해 외딴 산속에서 펼치는 캠핑 액션 스릴러물이다.
남지현은 극 중 수연 역할을 맡아 데뷔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섰다. 수연은 아이돌 버금가는 청순한 외모는 물론, 전문가 이상의 캠핑 실력으로 수많은 구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 유튜버로서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혼자만의 캠핑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뜻밖의 상황과 맞닥뜨리고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하지만 수연은 이 상황을 예상한 듯, 놈들을 하나둘씩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다. 남지현은 이러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복싱과 액션 연습을 병행, 처절한 사냥 액션을 펼쳐냈다.
남지현은 지난 2009년 아이돌 그룹 포미닛 멤버로 데뷔, 2016년 팀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간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 '최강 배달꾼' '대군-사랑을 그리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등에 출연했다.
남지현은 '데드캠핑 더라이브'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데, 캐스팅 디렉터 분이 김현우 감독님에게 이 작품에 관한 얘기를 듣고 제 이미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저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 뵙고 두세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잘 통했다. 저도 사회적 이슈들의 기사들을 보면서 분노가 생길 때가 많았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복수가 안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자의 처벌이 약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우리 영화가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복수를 해주는 것 같다. 관객분들도 카타르시스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드디어 첫 원톱 주연 자리를 꿰찬 소감에 대해선 "너무 떨리고 부담감이 많이 들었다. 어깨가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작품을 잘 이해하고 싶었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두 번째이고 그보다 내가 이 시나리오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게 부담이었다. 극 중 인물로서 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되면 저는 더 바랄 게 없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지현은 "'데드캠핑 더라이브'를 찍을 때쯤에 소속사를 나와서,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기를 겪었다. 사실 지금도 계속 방황하고 있고, 이 방황은 아마 계속될 거 같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황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을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연기에도 묻어난다고 생각해서, 계속 쉬지 않고 뭔가를 하려고 한다. 최근엔 필라테스 자격증도 취득했다. 무용 전공에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매일 필라테스를 배우러 다니다가, 이 정도 시간과 돈이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플러스가 될 거라고 봤다. 나중에 필라테스 학원을 차리고 싶은 생각도 있긴 하지만 배우로서 자리를 잡는 게 먼저다. 요가 자격증도 수료 중인데, 이 역시 언젠가 연기에 도움될까 싶어서 하고 있다. 뭔가를 계속 부지런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남지현은 "포미닛 때부터 한 선생님에게 7년째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선생님이 '해산'이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저는 부족하니까, 자꾸 전화드리고 집착한다(웃음).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도 두 번 정도 전화를 드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내가 잘 살고 있는가, 고민이 많다. 또 다른 액션, 로매틱 코미디물도 해보고 싶다. 일상에서 못하는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장르 가리지 않고 그저 저한테 와주는 작품은 그냥 다 고맙다. 최대한 저를 꺼내서 표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다음 달 3일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남지현. 그는 극 중 눈치는 꽝이지만 솔직 명량한 나세련 역할로 등장한다.
남지현은 '왜 오수재인가'에 대해 "현실을 담은 로스쿨 드라마"라며 "법정물이면서 누아르, 로맨스 등 다양하게 담겨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운전해서 단역으로 오디션을 보러 간 거였는데, 나세련 역할로 낙점됐다. 그때 스태프분들에게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다. 배우로서 방황 중이다' 솔직하게 고백하고, 대본을 읽는데 눈물이 터졌다. 슬픈 신이 아니었음에도 다 슬프게 보이더라. 이제 내려놓게 되니까, 좋은 작품이 오게 된 것 같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사진 = (주)그노스, (주)다날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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