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마지막 인사네요"…영면에 든 故 강수연 추모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면에 든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했다.

11일 김혜수는 개인 SNS를 통해 故 강수연이 출연했던 작품 '씨받이', '청춘스케치', '아제 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등을 올렸다.

故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198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 월드스타가 됐고, 1989년 작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는 삭발 연기 혼으로 화제를 모으며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김혜수는 "우리는 패배자가 되기 위해 태어났나 봐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죠. 이게 우리의 마지막 인사네요.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죠.(We were born to be just losers. Anything can happen. This is our last goodbye and very soon it will be over)"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러브 미 라이크 데어스 노 투모로우(Love Me Lie There's No Tomorrow)' 가사 중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故 강수연을 향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사진 = 백상예술대상, 김혜수 SNS, 사진공동취재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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