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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방귀를 너무 많이 뀌고 팀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선수가 있다.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로(34, 보르도)가 그 주인공이다.
마르셀로는 1987년생 베테랑 센터백이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데뷔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독일 하노버 96, 터키 베식타스에서 뛰었다. 그러다가 2017년 여름에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에 문제가 발생했다. 리옹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앙제 원정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마르셀루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8분에 자책골을 넣었다. 앞서 옐로카드도 받은 마르셀루는 이 경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마르셀루는 경기 종료 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미운 털이 박혔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10일(한국시간) “마르셀로가 리옹에서 갑자기 방출된 이유가 밝혀졌다”면서 1년 전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앙제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뒤 리옹 주장 레오 뒤부아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다그쳤다. 페터르 보스 감독과 주닝요 단장도 라커룸에 함께 있었다. 이때 마르셀루가 방귀를 뀌고 웃었다. 구단 측은 ‘팀 분위기를 해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셀루의 출전 기록을 보면 리그앙 1라운드 브레스트전 풀타임 출전, 2라운드 앙제전 풀타임 출전 이후 리옹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팀에서 방출돼 강등권 팀 보르도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마르셀루는 보르도로 이적한 뒤 리그 9경기에 출전했다. 출전 기회는 대폭 늘어났으나 팀의 강등권 탈출은 이끌지 못했다. 보르도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거둬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27점인 보르도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19위 FC메스(승점 28), 18위 생테티엔(승점 31)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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