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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소이현(38), 인교진(42) 부부가 MBTI 검사 후 궁합을 확인했다.
10일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는 '인소부부처럼 알콩달콩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 이 영상 꼭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이현은 인교진에게 "MBTI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인교진은 "나를 바보로 아느냐"며 발끈하더니 "어느 예능에서 내 MBTI가 뭔지 한 적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은지원 씨랑 나랑 똑같은 게 나왔다고 했다. 급하게 빨리빨리 해야 한다고 해서 이런 건 줄 모르고 팍팍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MBTI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단, 서로가 서로의 MBTI 검사를 대신하는 것이 포인트. 소이현은 "누구보다 정확하게 내가 오빠를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교진 또한 "내가 보는 자기의 성향은 이렇다는 거 아니냐"며 흥미를 드러냈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항목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테스트에 임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선택에 때로는 티격태격하고 때로는 공감을 표했다. 검사 결과, 소이현이 생각한 인교진은 INFP, 인교진이 생각한 소이현은 ESFP였다.
먼저 인교진은 "소이현 씨가 생각하는 나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잡생각이 많고 망상도 많이 한다. 남한테 관심 없고 남을 잘 안 믿는다. 의심병이 있다"며 "좋게 얘기하면 돌다리도 두드려서 넘어가는 거고 나쁘게 의심병이다"고 공감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의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맞다, 정확하다. MBTI는 속이지를 않는다", "오빠 진짜 소름이다 이거"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소이현은 "카톡 용건 없으면 안 읽씹 상태. 그런데 카톡 안 오는 건 싫어한다"며 ESFP에 대해 읽었다. 소이현은 자신과 꼭 맞아떨어지는 설명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싸우는 건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싸움에서 지면 안 되고, 고집이 엄청 강하며 내 노력에 비해 잘 될거라는 근자감을 가지고 있다고. 인교진 역시 "진짜 정확하다. 이래서 MBTI, MBTI라고 하는구나", "맞다, 맞다. MBTI 정확하다"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MBTI에 따른 두 사람의 궁합은 최악이었다. ESFP는 아주 낙천적인 유형에 속하며 현재의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일을 즐기지만 INFP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부분이 있으며 현재의 단점, 개선점에 더 초점을 둔다고. 소이현은 "ESFP는 INFP와 있을 때 기분이 다운된다"는 항목을 읽고는 "우와, 이거 무슨 족집게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ESFP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순간순간 바로 표현해주기를 원하고 소통에서도 문제를 미루기보다는 바로 해결하고자 할 것"이라며 "하지만 INFP는 이런 걸 피할 확률이 높고 중요한 대화를 하기 전에도 생각과 고민이 많이 필요한 성향"이라는 해석에 소이현과 인교진 모두 감탄했다.
소이현은 "오늘 이거 때문에 이야기했다. 진짜다. '오빠, 그냥 쌓아두지 말고 바로바로 이야기해'라고 했다. 그래야 나는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하루 이틀 지나서 이야기하면 '엉?'이렇게 된다. 그런데 오빠는 생각에 생각에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교진은 "이 얘기를 했을 때 내가 대답을 못했다. 거기서 알았어'하고 넘어갔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난 그렇게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며 "미안해 ESFP"라고 사과했다. 소이현은 "알았다. 이제 이해하겠다"고 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ESFP와 INFP의 차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친목 모임을 즐기는 ESFP의 에너지를 INFP는 잘 따라가지 못한다고. 두 유형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끈기이며 즐거움과 유연성만 추구하기보다는 서로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고자 서로 독려해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이현은 "INFP와 ESFP는 좋은 친구 관계가 될 수는 있지만 연인으로서 좋은 관계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로 충분히 호감은 느낄 수 있는데 현실적인 부분들을 채워나가며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평을 읽어 내렸다. 소이현이 "우리는 이걸 20년 동안 한 거다"라고 말하자 인교진은 "고맙다 진짜"라며 손을 붙들었다. 소이현 또한 "오빠도"라며 화답했다.
영상 말미, 인교진은 "나는 좀 재밌기도 하면서 화끈화끈거렸다. 어디까지나 테스트고 뭐랄까 재미, 흥미, 참고를 하는 수준이지 맞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했다)"라며 "아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내가 한 거랑 거의 다르지 않았다. (궁합) 최상이 나왔으면 좋겠다만 잘 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이현도 "제일 잘 살고 있다"며 "오랜 친구가 보는 나는 진짜 정확한 거 같다. 부부가 서로 해주는 거 이건 정말 재밌는 것 같다. 꼭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다. 소름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소이현은 인교진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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