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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친정에 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혜련과 송은이가 KBS 공채 10기, 김숙이 KBS 공채 12기, 정형돈이 KBS 공채 17기 개그맨이라고. 이들은 "오늘 정확하게 희극인실이 됐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혜련과 김종국은 안양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김종국은 "조혜련이 제 초등학교 선배다"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내가 먼저 연예인이 되고 김종국이 터보가 됐다. 처음에 얼굴을 밝히면 안 된다는 게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종국은 "당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던 김종국은 "신비주의가 아니고 못생겨서 가리라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김종국이 그때부터 얼마나 짠돌이였냐면 나는 차를 타고 다녔는데, 좌석 버스를 타고 다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종국은 "3집 초반까지 버스를 탔다"며 "인기는 있는데 돈은 없던 시절이었다.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벗으면 못 알아보고 쓰면 알아봤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조혜련은 '개벤져스' 멤버 중 김승혜를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김승혜가 괜찮다. 그리고 진짜 짠순이다. 어느 정도냐면 김승혜가 골을 한 골도 못 넣어봐서 '골을 넣으면 옷 사줄게'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골을 넣은 거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신봉선이 김종국을 좋아한다. 나랑 약속했는데 안 와서 전화하니 '종국이 오빠가 이 근처에서 회식하고 있어서 거기 잠깐 들렀다 가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숙은 "신봉선도 짠순이다"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은 겨울에도 집에 보일러를 틀지 않는다고.
김숙은 김종국에게 "김승혜냐 신봉이냐"라고 물었다. 김종국은 "오래 본 봉선이가 낫다"며 "봉선아, 조만간 보자"고 영상편지를 전했다.
조혜련은 남편과 서로 '애기야'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서로가 상큼한 신비감이 있다. 휴대전화에는 남편은 나를 '내 사랑 바비', 나는 남편을 '내 사랑 보비'라고 저장했다. 예전에 녹화할 때 바비인형처럼 나온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에게 사랑받는 비법까지 공개한 조혜련. 그는 "예를 들어 남편이 화장실을 갔다가 나올 때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한다. 항상 반갑게 인사하는 거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때 무관심보다는 사랑으로, 항상 처음 본 것처럼 하면 좋아한다"고 비법을 전했다. 출연진들은 "둘만 잘 살면 됐지"라고 반응해 폭소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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