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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케인 지키려다 손흥민 뺏길 것”…돈 앞에 장사 없다고?

시간2022-05-12 00:45:01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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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모두의 시선이 해리 케인에게 쏠려 있는 사이, 다른 팀들이 손흥민을 낚아채 갈 수 있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전직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이야기다. 베르바토프는 현지시간 11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도모했지만 불발됐고, 긴 휴가 이후 팀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팬들의 눈밖에 나 있어야 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올해도 케인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더더욱 케인의 이적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베르바토프는 “흥미롭게도 현재 모두가 케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올여름 우리는 다른 연속극을 보게 될 수도 있다”며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된 서사가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은 매 시즌 점점 더 나아지고 있고 이는 (토트넘엔) 또 하나의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갑자기 누군가 당신 구단의 다른 공격수에게 접근하고, 구단에 거액을 제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토트넘에서 뛰던 지난 2008년을 회상하며 “당시 나와 로비 킨에게 벌어진 일이 또 생길 수 있다. 킨은 리버풀이 눈독을 들였고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우리 둘 다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바토프는 “현 상황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두 사람 모두 토트넘의 톱 플레이어다. 만약 누군가 이들에게 영입 제안을 건네고 당신에게 거액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두 선수를 다 지키고 싶어한다는 걸 안다. 이들은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스타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베르바토프의 발언을 인용 보도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적이 없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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