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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영국 도박사들은 토트넘의 승리에 무게를 싣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을 누르고 챔스 진출의 희망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현지시간 12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오는 13일 새벽 3시 4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꾸는 토트넘 입장에선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때 4위 자리를 굳히는 듯하기도 했지만, 다시 아스널에게 추격당하며 내내 엎치락 뒤치락 4위 쟁탈전을 벌여 왔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1일 도박업체들의 베팅 배당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데일리가 스카이벳(Skybet)과 베트페어(Betfair), 패디파워(Paddypower), 래드브록스(Ladbrokes) 등 영국 도박업체 24곳의 이번 경기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24개 업체 모두 토트넘의 승리에 더 낮은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도박사들의 이 같은 베팅 배경엔 손흥민의 존재가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맞붙은 지난 네 차례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3골을 내어줬다. 손흥민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 2위를 다투며 선전하고 있는 만큼 아스널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이 승점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첫 골 베팅’에서도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영국 도박사들은 에디 은케티아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아스널 공격수들보다 ‘손케인’ 듀오가 먼저 골망을 흔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챔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진 상태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는 4점, 남은 경기는 아스널전을 포함해 세 경기다. 우선 토트넘은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도 아스널이 나머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토트넘의 챔스 진출은 물 건너간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진 셈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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