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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각별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리즈는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엘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그 3연패와 함께 승점 34에 머무른 리즈는 강등권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리즈는 전반 4분 만에 메이슨 마운트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4분에는 다니엘 제임스가 첼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 제임스가 오른발로 코바치치의 발목을 찍었다. 곧바로 제임스는 퇴장을 당했고, 코바치치는 교체 아웃됐다.
제임스에게 발목을 가격당한 코바치치는 잔여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리그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지 몰라도 FA컵 결승 리버풀전이 남아있어 고민이 깊다. 15일에 열릴 FA컵 리버풀전에 코바치치 없이 나가야 한다.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리즈다. 리즈는 앞서 열린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도 루크 에일링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양발 태클을 시도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잔류 싸움을 하는 와중에 주전 선수 2명이 퇴장으로 징계를 받았다.
리즈는 올 시즌 리그 36경기를 치르면서 카드를 100장이나 받았다. 옐로카드 97장과 레드카드 3장을 수집했다. 한 시즌 카드 100장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아직 2경기가 더 남았기에 리즈의 카드 수집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999-00시즌에는 더비 카운티가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카드 97장(경고 93, 퇴장 4)을 받았다. 2014-15시즌에는 선덜랜드가 96장(경고 94, 퇴장 2)을 받았고, 1998-99시즌에는 에버턴이 96장(경고 91, 퇴장 5)의 카드를 적립했다. 그 다음 기록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2019-20시즌에 91장(경고 86, 퇴장 5)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리즈는 스스로 무덤을 팠다. 승점 하나하나가 간절한 타이밍인데 선수들이 말썽을 피운다. 제임스와 에일링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징계를 받았다. 부상자도 많다. 패트릭 뱀포드, 하피냐, 잭 해리슨, 스튜어트 댈라스, 아담 포르쇼가 부상을 당해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강등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사진 = 블리처 리포트,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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