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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이 '괴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투수이자 3번타자로 나선 오타니와 '한일 맞대결'을 펼친 최지만은 오타니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오타니의 3구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오타니를 만난 최지만은 91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도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이번엔 80.5마일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최지만은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레이젤 이글레시아스와 맞붙었으나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친 것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또 출루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11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아쉬움을 남겼던 최지만은 10일 에인절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다. 여기에 이날 경기 4타수 무안타를 더해 시즌 타율은 .283로 떨어졌다. 3할 타율마저 붕괴된 것이다.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투수로서 임무를 다했다. 에인절스가 8회말 2-2 동점을 이뤄 승패와 무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로 낮추는데 성공.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58를 마크했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탬파베이가 4-2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비달 브루한의 좌전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은 뒤 해럴드 라미레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10회말에는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워 에인절스의 득점을 저지했다. 레일리는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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