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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의 방출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그 내용이 한층 더 구체적이다. 토트넘은 스왑딜을 통해서라도 베르바인을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HITC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어쨌든 일부 선수들을 방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베르바인을 방출 예상 선수 중 하나로 지목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전날 보도에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준비 중”이라며 “토트넘이 베르바인을 스왑딜 계획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HITC는 “베르바인은 그간 손흥민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며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 다음의 서열”이라고 분석했다. 현 상황에선 베르바인이 팀내 입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HIT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네덜란드 아약스 등이 베르바인의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특히 아약스 감독 출신으로 맨유의 새 사령탑이 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 베르바인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신인 베르바인은 자국 구단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어 지난 2020년 1월 2500만 파운드(한화 394억 원)가 넘는 이적료와 함께 5년 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활약은 오래 가지 못했다. 입단 직후인 그해 3월 베르바인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아웃됐다. 이어 2020-21 시즌에도 좀처럼 선발 기용되지 못했고, 리그 1골 4도움을 올리는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올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스물세 경기에 출전해 세 차례 골망을 흔든 게 전부다. 지난 1월 레스터 시티전에선 후반 추가 시간 멀티골을 넣으며 다시 주목을 받는가 했지만, 그 이후에도 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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