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심장병으로 은퇴한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를 위한 동상을 제막한다. 이는 지난 44년간의 무관 설움을 끝낸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극장 골을 터뜨린 지 10주년에 맞춰 세워졌다.
로이터 통신 등 유럽 언론들은 지난 달 ‘맨시티가 아구에로의 골 10주년을 맞아 그의 동상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지난 달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에 남겼던 유산을 기념하기로 했다. 유명 조각가인 앤디 스콧이 디자인하고 5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구에로의 동상은 벵상 콩파니, 다비드 실바 동상과 맨체스터 시티의 위대한 순간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선수의 동상은 이미 지난 해 8월 세워졌다.
10주년이 된 골은 다름 아닌 맨체스터 시티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우승을 할 때 아구에로가 터뜨린 골이다.
맨시티는 2011-12시즌 마지막 날인 2012년 5월 14일, 현지시간 13일 퀸즈 파크 레이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서 1-2로 뒤지다 후반 추가시간에 2-2 동점을 만든 후 2분후 아구에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그 첫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이골은 무려 44년간 리그 우승을 기다려온 맨체스터 시티의 한을 푸는 골이었다.
이구에로의 동상 제막은 44년간 리그 우승을 기다려온 맨시티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골을 터뜨린 지 꼭 10주년이 되는 날인 5월 14일 에티하드 스타디움 밖에서 열린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역대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다. 구단은 최다 득점자 아구에로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아구에로는 10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390경기에 출전하여 260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프리미어 리그 4번 우승, FA 컵 1회, 리그컵 6회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지난해 10월 30일 클라시코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병원으로 실려갔다. 심장이 이상해서였다. 진단 결과는 부정맥. 그는 어쩔수 없이 12월 정던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밝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구에로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기술 스태프의 한명으로 동행한다.
[이구에로 동상 상상도. 지난해 8월 제막된 콩파니와 실바 동상. 사진=맨시티 관련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