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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LUNA)의 권도형 대표 자택에 신원불상자가 찾아왔다가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3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신원불상자 A씨는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권 대표 거주지에 무단 침입해 초인종을 눌렀다. A씨는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아내에게 “남편이 집에 있느냐”고 묻고는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A씨는 아파트 공동현관문에서 다른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하고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추적 중이다. A씨가 루나의 투자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루나코인은 지난달 119달러(약 15만28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200억달러(약 25조54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떨어지며 자매 코인인 ‘테라’의 가치가 떨어졌고, 루나 가치도 함께 폭락했다.
루나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자 13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루나는 0.005달러까지 떨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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