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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BBNews]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암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푸틴 건강 이상설'이 퍼지고 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잡지 뉴 라인즈는 최근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미국 벤처 투자자 간에 지난 3월 오간 통화 녹음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 내용을 보면 이 올리가르히는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올리가르히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과 함께 "푸틴 대통령이 미쳤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도 14일(현지시간) 이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전날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며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며,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고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을 모두 되찾을 것이며, 이는 러시아 연방의 리더십 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크렘린궁 내부자가 푸틴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수술을 연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부자는 "푸틴 대통령이 암이 있으며 최근 검사에서 확인된 문제가 이와 관련돼 있다"며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인데 긴급한 것은 아니지만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시간은 새벽 1∼2시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의 대역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서방에선 푸틴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근거로 그의 건강 이상을 의심해왔다.
날씨가 춥지 않았던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도 이런 추측을 키웠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직후엔 매년 직접 출전해 '만능 스포츠맨'임을 과시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 영상 메시지만 보내, 건강 이상설에 불을 붙였다.
더 선은 푸틴 대통령이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치료 목적이었다는 설이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의료 전문가들이 그의 부은 얼굴에 대해 암 치료제로도 쓰이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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