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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한 보수단체가 11일부터 확성기로 집회·시위를 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퇴임 후 첫 주말 일정을 공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적었다.
자신의 집 앞에서 연일 확성기 시위를 하고 있는 보수단체를 향해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5년 간의 임기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했다. 이날부터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과 사저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집회와 시위도 이어졌다. 한 보수단체는 11일부터 스피커와 확성기를 이용해 24시간 밤샘 집회·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이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해당 단체에 야간 시간 대 확성기 사용에 대한 제한 통고를 발령했다.
제한 통고 효력은 6월5일까지 유지된다. 경찰은 이 단체가 집시법 시행령이 정한 소음 기준을 어기면 소음 중지 명령과 형사입건을 할 예정이다. 현행 집시법에 따르면, 규정 소음 기준은 주간 65dB 이하, 야간 60dB 이하, 심야(자정 이후) 55dB 이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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