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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과 그룹 LPG 출신 방송인 한영(본명 한지영)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과 한영의 결혼식을 찾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김종국, 이종민, 오민석, 최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군의 결혼식 사회는 이상민, 축가는 김종민이 맡았다. 특히 부케는 김지민과 공개 열애 중인 김준호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군은 형들의 든든한 축하 속 "감사하다.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신부 대기실에 들어선 '미우새' 멤버들은 아름다운 신부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신부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축하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의 사회로 예식이 진행된 가운데 먼저 신랑 입장 순서가 다가왔다. 박군은 밝은 얼굴로 등장했는데, 두 손을 모아 "박준우는 복 받았다!"라고 우렁차게 외치고 입장을 시작했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던 그는 버진로드 중간에서 다시 한번 멈추어 섰다. "평생 신부를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소리친 그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박군과 한영은 하객들 앞에서 서로를 소개했다. 박군은 "누구보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준다. 너무 사랑스럽고, 현명하고, 내조 잘하고, 나만 바라봐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내 사랑"이라며 "행복하게 잘 살자. 내가 정말 잘할게"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한영은 "난 시력이 나쁘고 귀가 밝은데, 이 사람은 눈이 좋고 귀가 어둡다. 한 번뿐인 우리 인생 행복하게, 멋있게, 너무 빡빡하지 않게 행복하게 잘살아 보자"고 화답했다.
김종민은 축가로 코요태의 '만남'을 골랐다. 그는 "한영과 예전부터 함께 활동했었다. 두 분이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는데, 이것도 인연이더라"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식 중간 이상민의 깜짝 이벤트도 감동을 선사했다. 동생 같은 박군을 위해 식순에 없던 편지를 준비한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준우야. 미우새 막둥이인 네가 형들을 제치고 먼저 장가를 가는구나"라며 "이 자리에 서니 지나간 너와의 만남이 새록새록 스쳐 간다. 형은 확신해. 네가 결혼해서도 잘 살 거라고. 얼음물에 몸을 내던지던 생존력으로 어려움도 잘 버텨낼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날 아름다운 제수씨와 있는 모습을 어머니가 곁에서 함께 하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아쉬움도 남지만, 분명히 하늘에서 흐뭇해 하시며 너를 지켜보고 계실 거야"라며 "온전한 너의 편, 너의 가족이 생긴 걸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살다 보면 가끔 위기가 올 때가 있어. 그래도 절대 형들처럼 유턴하면 안 된다"고 덧붙여 박군과 한영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군과 한영은 지난달 26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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