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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윤승아(본명 윤애리·39)가 근황을 전했다.
15일 윤승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는 '5월의 장바구니 | 잘샀템, 잘못샀템. 여러분 어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승아는 구운 단호박과 포카치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샐러드로 아침을 시작했다. 든든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반려견과 함께 속초 중앙 시장으로 향했다. 테이크아웃을 해 직원들과 함께 먹을 계획이라고.
서울로 돌아온 윤승아는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우리 집은 소파가 없어졌다. 바닥 생활을 하고 있다. 밤비(반려견) 때문에 집 인테리어는 못하니까 비우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주아주 오래됐던 던 제품들을 비우고, 우리가 6년 동안 썼던 소파인데 얼마 전에 떠나보냈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줬다. 집이 점점 휑해지고 있다"고 일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어 "요즘 산책을 하는데 어제 드라이브를 했다. 여름 시작할 때 약간 (나뭇잎이) 초록색 말고 연두색일 때가 있지 않느냐. 진짜 예쁘더라. 나는 지금이 제일 예쁜 것 같다"며 감상에 젖었다.
윤승아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자신의 장바구니를 숭늉이(윤승아 유튜브 구독자명)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예전에는 장바구니를 해야겠다 싶어서 한 번에 쇼핑하는 경우도 있고 했는데 요즘에는 필요한 것만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긴 기간 동안 샀던 아이템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이미 사용한 제품들도 있지만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운과 핑크 스트라이프의 폭신한 비니, 프랑스 브랜드의 아이보리 니트 탱크톱, 새하얀 면양말 여러 켤레, 연한 보라색에 오렌지색 자수로 포인트를 준 천 가방, 하얀 꽃무늬가 인상적인 검은 니트탑, 명품 브랜드 B사의 레몬색 신발, 깔끔한 디자인의 하얀 거울 등이 차례대로 소개됐다.
그중 윤승아는 하얀 거울을 조립하며 남편 김무열(40)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원래 이런 건 오빠가 해줘야 되는데 우리 김무열 씨께서 오늘 광고를 찍으러 가셨다. 이런 거 돌리는 것쯤이야 힘들지 않다. 내가 10번도 더 돌릴 수 있다. 오빠가 계속 광고를 찍으면 좋겠다. 우리 숭늉이들이랑 오빠 자랑도 하고. 그날이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는 늘 오빠에게 말한다. '언제쯤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있을까' 오빠한테 그랬더니 '아직은 멀었다. 좀 더 열심히 일을 해라'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바구니 소개를 마친 윤승아는 "내가 사고 싶은 제품들이나 꼭 필요한 제품들만 구매했다. 이제 나는 쇼핑을 합리적으로 하기는 하는데 더 합리적으로 하려고 한다. 옷장도 더 많이 줄이고 가구도 200번 생각해서 사고. 미니멀리스트가 되려고 한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이어 윤승아는 "요즘 나에게 큰 변화가 있다. 숭늉이분들한테 자주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내가 한 2~3년을 안 쉬고 많이 달려왔던 것 같다"며 "아침 5~6시쯤 일어나는데 침대에 누우면 한 11시 그때쯤 기절을 한다. 넷플릭스나 애플tv 이런걸 보면서 기절을 한다. 너무 일만 하니까 번아웃이 오더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 그런 분들이 내 주변에 많기는 하더라. '승아로운'을 통해서 짬짬이 나의 힐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는 했는데 온전히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조금 더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아무것도 안 하겠다' 이런 건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 일주일의 하루라도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라고 설명했다.
윤승아는 "이렇게 누워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천장만 보고 싶은 날도 있다 사실. 그런데 그냥 눈이 떠진다. 할 일들이 많으니까 습관적으로 눈이 떠지고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며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들이 있는 것 같다. 지치거나 아님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뭐 하고 있지? 이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 때는 개인적으로 잠깐 쉬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승아는 "우리 숭늉이 여러분도 요즘 화창하고 행복한 일요일인데 밖에서 신나게 좋은 시간 보내시고 집에 왔을 때 월요일에 출근하려고 하면 월요병이 생기고 또 학교 가려고 하면 지치고 그러지 않느냐"며 "나도 맨날 출근을 해서 월요병이 있는데 일요일에 눈을 감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행복한 생각들로 오늘 밤을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한편 윤승아는 지난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했다. 2020년 강원도 양양에 133평, 4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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