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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38)가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첫 근황을 전했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강호(아들) 왕자님과 하는 유모차 산책 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강호 왕자님과 하는 유모차 산책 데이트. 민들레 씨앗이다. 보여, 강호야? 인사한다. 강호도 인사해야지. 안녕, 난 강호라고 해. 강호 왕자님과 함께 나온 유모차 산책 데이트"라고 적었다.
이어 "길가에 핀 작은 꽃들, 풀잎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아직 피지 않은 꽃들부터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까지. 하나하나 인사하기. 유모차 산책을 하며 바람 소리를 듣는 내 강호가 참 소중하고 귀엽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햇빛과 비와 바람이 키워준 길가의 꽃들. 자연의 위대함과 감사함에 대해 설명해주고, 동요를 불러주며 유모차 산책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 또 봐도 어찌나 귀엽고 소중하고 예쁜지… 엄마는… 강호를 지켜야 하니까 지금까지 다 이겨내 왔어…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강호"라며 "너를 만나 엄마가 되었고 이렇게 엄마로의 삶을 살고 있어. 우리 강호랑 엄마… 이제는 우리 행복만 하자"라고 다짐을 전했다.
조민아는 "꾹꾹 눌러가며 참아왔던 아팠던 거 다 치유하고 사랑하는 내 아가랑 평생 행복만 할 거야, 엄마.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지켜줄게 엄마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16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호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고…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어"라는 글을 게재, 가정폭력을 암시했다.
또한 지인이 "이따 전화할게. 아프지 마 내 친구"라며 걱정을 표하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해 6월 득남했다. 두 사람은 SBS플러스 '연애도사'를 통해 만난 지 3주 만에 결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하 조민아 블로그 글 전문
강호왕자님과 하는 유모차 산책 데이트
강호왕자님과 하는 유모차 산책 데이트.
민들레 씨앗이다. 보여, 강호야? 인사한다. 강호도 인사해야지. 안녕, 난 강호라고 해.
강호 왕자님과 함께 나온 유모차 산책 데이트
길가에 핀 작은 꽃들, 풀잎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아직 피지 않은 꽃들부터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까지.
하나하나 인사하기
유모차 산책을 하며 바람 소리를 듣는
내 강호가 참 소중하고 귀엽다.
햇빛과 비와 바람이 키워준 길가의 꽃들.
자연의 위대함과 감사함에 대해 설명해주고,
동요를 불러주며 유모차 산책을 이어간다.
보고 또 봐도 어찌나 귀엽고 소중하고 예쁜지…
엄마는… 강호를 지켜야하니까 지금까지 다 이겨내왔어…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강호.
너를 만나 엄마가 되었고 이렇게 엄마로의 삶을 살고 있어.
우리 강호랑 엄마… 이제는 우리 행복만 하자.
꾹꾹 눌러가며 참아왔던 아팠던 거 다 치유하고
사랑하는 내 아가랑 평생 행복만 할거야, 엄마.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지켜줄게 엄마가.
[사진 = 조민아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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