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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 유벤투스 감독이 폴 포그바(29, 맨유) 이적설에 관한 질문을 농담으로 넘어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월요일에 포그바의 에이전트들을 만나 유벤투스 복귀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포그바는 다음 달에 계약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계약이 끝날 때까지 국내 클럽들과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없으므로 해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하파엘라 피멘타를 이적 가능성에 관해 얘기하기 위해 초대했다"라며 "유벤투스뿐만 아니라 포그바의 에이전트들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한 소식통은 포그바가 그의 미래에 관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대화할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이후 맨유는 포그바에게 새 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면 6년 만에 다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12년 8월 자유계약(FA)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한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178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맨유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다시 한 번 FA로 유벤투스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알레그리 감독은 포그바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라치오와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포그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웃으면서 "포그바? 포그바가 누구지? 나는 그를 모른다. 영어로 된 단어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나는 포그바에 대해 잊었다. 너무 오래전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유벤투스 감독을 맡았었다. 이후 2021년 5월에 다시 돌아왔다. 2014-15시즌, 2015-16시즌 두 시즌 동안 포그바를 지도했었다. 포그바는 알레그리 감독 밑에서 90경기에 출전해 20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만약,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면 알레그리 감독과도 재회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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