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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도대체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서 우려먹을 작정이냐.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어디에서도 오라는 데가 없으니 홍 후보는 다시 대구로 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홍 후보는 무상급식과 진주의료원을 없앤 사람”이라며 “복지를 없애고 의료원을 없앤 후보를 (대구시장으로) 뽑을건가 아니면 복지를 키우고 의료원을 더 만들 사람을 뽑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 대구의료원을 설립하고 서재헌이 대구의 미래라는 것을 우리 민주당이 확실히 보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독재는 이미 시작됐다. 비서실과 정부 곳곳에 검찰 측근들을 속속 배치하고 있다”며 “그 정점에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서 경찰, 검찰, 공수처까지 장악하려 한다.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서지현 검사를 쫓아낸 것이 그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과 협치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갈등과 보복의 검찰독재로 가는 길을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막아달라”며 “대구에서 일어날 파란 바람은 전국을 삼키는 태풍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서 후보는 제2 대구의료원을 설립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두 배 이상 확대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이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시장 공천엔 대구시당 동구갑 지역위원장 출신인 서재헌 후보 1명만이 신청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서 후보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앞서 서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홍 후보는 중앙정치, 대통령의 꿈이 있다. 대구시장은 디딤돌이다”라며 “(홍 후보) 스스로 양심이 없고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책과 세심한 디테일로 가면 제가 (홍 후보를) 이길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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