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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모습. 왼쪽 뒤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 모습도 있다. 패딩차림으로 볼 때 날씨가 쌀쌀할 때 찍혔던 사진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진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가 “비선 라인이 움직이는 듯하다. 이러다 대형사고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18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는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고 있다"며 "이에 대해 경호처에 물어보니 '산책시점, 사진을 찍은 사람, 뒤에 찍힌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답을 했다"라며 뉴스1 보도내용을 언급했다.
김씨는 "이번 사진은 근접촬영한 듯하다"며 "이처럼 근접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몇명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자는 문서촬영 방지 등을 위해 보안앱을 설치하는데 그러면 휴대폰으로 촬영이 안된다"며 "보안앱 설치없이 촬영할 수 있는 사람은 부속실장, 경호처장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는 "부속실장이나 경호처장이 과연 '산책사진 찍어 드릴까요' 했을까? 이건 상상이 안된다. 더군다나 커뮤니티에? 그러면 당장 잘린다"며 "이는 (비서실 등) 공식라인이 아닌 비선라인이 대통령 행보를 결정하는 또다른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근한 대통령 프로젝트 할 수 있다. 대통령 이미지는 중요한 자산이다”며 “그럼 공식 조직에서 해야 된다. 이렇게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는 사진을 누가 올렸는지도 모르게 커뮤니티에 배포하고 (그러면 안 된다). 이런 나라가 어딨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엠엘비파크(MLBPARK) 등 온라인 게시판에는 '동네에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이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반려견과 함께 자택 건물 1층을 나서는 모습을 찍은 세 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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